우리는 고려시대까지도 화폐가 올곧게 쓰이지 않을 정도로 유통산업의 발전이 더뎠다. 조선시대에도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 해서 상업을 낮게 평가했었다. 국내외 유통사업이 2015년 기준 131조1131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7.5%를 차지하며 전체 취업자의 15%를 채용할 정도로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은 짧은 기한 선진 제도의 도입과 혁신을 거듭한 덕분이다.
전국 최대 규모 5일장으로 알려진 경기 성남시 모란장 형태. 끝자리 4와 9가 들어간 날이면 주차장 부지 5만7000㎡에 각종 간이점포가 설치한다. 연합뉴스우리나라에 상설시장이 생긴 것은 조선 개국 때로 태조 이성계가 도읍을 한양으로 정하고 숭례문(남대문) 주변에 ‘시전행랑(市廛行廊)을 설치하면서부터다. 독일 한인마트 ‘팔지 않는 아이템이 없다는 남대문시장의 실시이었다. 그러나 조선은 육의전으로 대표되는 시전상인에게만 물건을 팔 수 있는 권리(금난전권)를 부여하는 등 유통을 억제하는 정책을 썼다. 19세기 후반 정조 때 육의전을 제외한 모든 시전상인의 금난전권을 폐지하면서 자유로운 상업 활동이 허용되고 1897년 남대문시장이 최초의 근대적 상설시장으로 거듭났지만, 여전히 6일장과 보부상이 전국의 유통을 담당했다.쌀장사와 종이 매출으로 큰금액을 번 박흥식이 1931년 서울 공평동에 세운 화신백화점은 한국 첫 백화점으로 일제시대 일본 상인들이 장악한 국내 유통산업에서 내국인의 자존심을 지켰다. 박흥식은 화신연쇄점을 모집해 전국에 390개의 가맹점을 두는 등 프랜차이즈 사업을 도입한 인물로도 테스트한다. 연쇄점은 동일한 종류의 아을템을 파는 점포를 수많은 지역에 개설해 유통금액을 낮춘 산업모델이다.
유통산업 발전은 단선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다. 아직도 여전히 지방에서는 7일장이 열리고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휴대폰 쇼핑 등 다양한 유통모델이 공존하며 격렬한 경쟁을 거듭하고 있을 것입니다. 대형마트는 전국 각지의 점포를 빠른 배송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고 새벽배송에 나서는 등 온·온/오프라인 통합 ‘옴니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아이디어기술(IT)업체 네이버와 카카오가 온,오프라인 쇼핑에 뛰어들며 기존 유통회사를 위협하고 있을 것입니다. 미국 아마존은 Ai와 빅정보를 사용해 저자의 주문을 예측해 최대로 가까운 창고로 물건을 보내는 ‘예측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차량을 소유한 일반인을 배송기사로 사용하는 쿠팡플렉스를 도입했었다. 드론과 로봇을 통한 물품 배송도 이른 시일 안에 보편화될 예상이다. 결국 싼값과 빠른 전달 등 소비자 편익을 유럽 전지역 배송 가능한 한인마트 최대화하는 사업모델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